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저는 왼쪽 발목 안쪽 복숭아뼈 근처에 사마귀가 하나 자리잡았습니다. 처음엔 크기도 작고,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도 아니라서 크게 신경을 안썼습니다.

점점 자라서 어느덧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말랑말랑한 물사마귀같았는데, 어느새 단단한 껍질을 쓰고 있더라구요. 손톱으로 긁으면 하얀 가루가 부스러지면서 없어지는 척 하지만, 이내 원상복귀...

 

그래도 그러려니 놔뒀는데, 어느날 보니까 오른발 발가락 위에 조그맣게 새로 자리잡은 걸 발견했습니다.

그전에 네이버에 찾아봤을 때 번질 수 있다는 내용을 봤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이게 번진다고 생각하니 더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오른팔뚝에도 물사마귀가 하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팔에 있는 사마귀와 발목에 있던 사마귀를 연관시켜 생각해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상황의 심각성을 절감했습니다.

 

미리 고백하자면, 치료 중에 오른 손가락에 뚜렷하게 새로 또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거 1개가 2개 되는 건 오래 걸리는데, 2개가 3개, 4개 되는 건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신경쓰이는 건 가족들에게 옮을까봐 걱정입니다.

 

올콘사이드액(글루타랄농축액)

약국에서 구입했습니다. 사마귀 약 달라고 하니 약사님이 이걸 추천하셨어요. 병원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 중에서 이게 제일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비싸면 안살려고 했는데, 약값도 부담스럽진 않아서 (n천원?) 구매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니, 주성분인 글루타랄농축액의 용도는 검색해보니, 소독약 또는 방부제 등에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올콘사이드액 뒷면
올콘사이드액 앞면
올콘사이드액 구성품
올콘사이드액 구성품 금강사판

금강사판입니다. 종이성냥처럼 되어 있는데, 하나씩 뜯어서 사마귀를 갈아내는 데 사용합니다. 앞쪽은 갈색, 뒷쪽은 흰색이랑 갈색 부분만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흰색 뒷면도 사포더라구요. 그래서 앞뒤로 사용합니다.

 

 

처음 사용하는 날, 사용 용법에 따라 발을 깨끗이 씻고, 약액과 함께 포함된 금강사판(사포)로 사마귀를 문질렀습니다. '이거로 문지르기만해도 사마귀가 다 닳아 없어지겠는데?' 싶을 정도로 흰 가루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수북이 쌓인 가루를 보니 쾌감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곧 따끔한 느낌에 사포질을 멈추니 사마귀에서 빨갛게 피가 배어나왔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이정도에서 멈춰야겠다고 생각하고, 뚜겅에 달린 붓에 약을 찍어 사마귀에 한방을 발라주었습니다.

발목 사마귀 1
발목 사마귀 2

 

발목 사마귀 3

 

이제 한 3주 째 치료중이고, 크기 변화는 아직 잘 모르겠고 높이는 다소 낮아진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약만 바른다고 해서 사마귀가 작어지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고, 금강사판(사포)로 갈아내는 작업을 꼭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마귀 외부에 약액 처리를 하고, 굳으면 사포로 갈아내고 다시 약액 처리하고, 갈아내면서 조금씩 조금씩 갉아먹는 전략입니다.

 

발목 사마귀 최근

 

나중에 깔끔한 환부 사진으로 업데이트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관 수술 관련 정보(방법, 비용, 통증, 부작용, 후기 모음)

1. 정관수술이란? 정관수술이란 영구적인 피임을 위하여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들이 이동하는 가느다란 관의 중간을 자르고, 양 끝에 매듭을 묶어 정자들이 더 이상 이동하지 못하도록 차단하

info.high-nickel.co.kr

.

댓글